손흥민은 11월 1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~2019시즌 카라바오컵 16강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 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-1 완승을 이끌었습니다. 

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경기,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, 리그컵 1경기에 나서는 동안 골을 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.

웨스트햄전 경기 후 손흥민은 "정말 오랜만이다. 팀을 오래 떠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"라며 그 동안의 감정을 전하면서 "이렇게 골을 넣어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. 드디어 골을 넣었다"며 미소를 보였습니다.

다음은 손흥민 선수 인터뷰 전문입니다.

경기 소감은 어떤가?
골보다 이긴 게 중요하다. 런던 더비였다. 팬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인데 좋은 경기력으로 이겼다고 생각한다. 골은 넣었지만 아직 부족하다.

그래도 두 골을 넣었다. 그동안 골을 넣지 못하고 있었다.
많은 분들이 기대했다. 당연히 내가 더 잘하려고 신경써야 하고, 배우려고 노력해야 맞다고 생각했다. 부담보다 늘 열심히 내가 할 것을 준비하면 골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. 오늘 운이 좋게 기회가 왔고, 연습한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다.

파나마전 이후 '힘들다'고 한 게 화제가 됐다. 맨체스터 시티 전 휴식 등 감독이 배려했는데 도움이 되었나?
휴식이라고 하면 휴식이다. 사실 경기 안 뛰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 감독의 배려라고 하면 배려일 수 있다.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. 난 늘 감독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한다.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다.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할 부분이다.

오늘 골 넣은 뒤 포체티노 감독과 하이파이브했다.
일부러 간 건 아니다. 무사 시소코가 골 넣으면 자기한테 오라고 했는데, 마중 나오지 않았다. 물론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.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분이고, 내게 기회를 준 분이다.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.

감독이 언급한 게 있었나?
골에 대해서는 늘 얘기하지 않는다. 특별히 주문하지 않는다.

감독이 아시안게임 선물을 주지 않는다고 하던데
선물을 아직 채우지 못한 것 같다.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.

리그컵 다음 라운드에서 아스널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.
결승까지 가려면 강 팀이든, 약 팀이든 이겨야 한다. 꼭 이겨서 팬들이 즐거워했으면 한다.

최근 육군에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.
뉴스거리가 되려고 한 건 아니다. 말하기가 조심스럽다. 앞으로도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겠다.